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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hind stories of my indian summer

환란

2004. 12. 7. 18:55
무엇을 포기해야 하고
무엇을 붙잡아야 하는지요?

크신 의의 오른손으로는
당신은 무엇을 붙들고 계신건지요?

내 삶의 갈림길마다
당신의 보혈을 흘려놓으신 길을
따라 가고 싶었지만

한번도 정답을 가르쳐주시지 않은
공허한 내 기도들은
머리속 서랍들마다 차곡 차곡
이젠 기억도 잘 못하고 있는게지요.

애써 모아놓은 낙엽을 흐트리고 도망가버리는
초겨울 회색 바람과
그 사람의 뒷모습은
어찌 그리 닮아있는지요?

당신에게 목이 터져라 소리쳐서라도
이 모습을 다 고하고 싶습니다.

여호와
나의 주님이시여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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