핏줄처럼 불거져 나온
내 마지막 밑바닥의 목소리
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시간들
초조하게 숨죽였던 그 사선에서
"충분히 행복했잖아"
교묘하게 내 심장과 뇌를 비우고
그대신 비련과 애증을 가득 채워놓았다
삶의 한두군데 구멍쯤이야
다시 일으켜내며 산다고 하지만
발디딜 작은 공간도 없이 모두 녹아버린
이 광야같은 심장을
깊고 푸른 그 바다밑 한가운데
잃어버리고 싶다
다시
들을 수 있을까?
내 마지막 밑바닥의 목소리
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시간들
초조하게 숨죽였던 그 사선에서
"충분히 행복했잖아"
교묘하게 내 심장과 뇌를 비우고
그대신 비련과 애증을 가득 채워놓았다
삶의 한두군데 구멍쯤이야
다시 일으켜내며 산다고 하지만
발디딜 작은 공간도 없이 모두 녹아버린
이 광야같은 심장을
깊고 푸른 그 바다밑 한가운데
잃어버리고 싶다
다시
들을 수 있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