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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hind stories of my indian summe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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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혈
후유기
2004. 11. 29. 18:43
한두번씩
내 안에서 밖으로
또 밖에서 안으로
무엇이 되었든 수혈이 이루어진다
그것은
은혜의 강물도 되고
죄악의 쓴뿌리도 되며
애증의 커다란 불기둥도 되고
가식적인 플라토닉도 되어
날 마음대로 주물러
의사가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낸다
만신창이의 평안
시커먼 피멍들만 가득한 승리
그것은
짓눌리고 침뱉음 당해도
그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날 수가 없는
고작 비겁한 소시민의 변명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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